[부울경뉴스]경남통일딸기 올해 첫 수확 2010-01-13 오전 8:37:41 >> 부울경뉴스의 다른기사보기       -경남도, 13일 밀양 하남읍 백산리 재배지 체험행사 -김태호 도지사 등 관계자80여명 참석…수확체험 -밀양·사천시 1만7,000여㎡ 재배…수확량 50t 예상    가장 성공적인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남도의 ‘경남통일딸기’가 올해 첫 수확한다. 특히 경남도는 통일 여론을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과 함께 하는 통일딸기 수확·시식체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12일 경상남도는 ‘경남통일딸기’ 수확체험 행사를 13일 오전 11시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딸기 재배지에서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해 엄용수 밀양시장 김기철 밀양시의회 의장, 경남도 의회 이갑재 농수산위원장, 이병희·김갑·조근제 의원, 민주평통경남지역본부 진종삼 부의장,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회장, 장애인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통일딸기는 지난 4월 20일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 모주 5만주(1만주 경남제공, 4만주 북측 자체활용)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 제공했으며 국영농장측의 세심한 관리로 모종 10만주를 9월 23일 경남도에 전달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9월 23일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통일딸기 모종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일원 1만2,400㎡를 비롯해 밀양시 하남읍과 상남면에 4,620㎡ 등 총 8농가 1만7,020㎡에 옮겨 심었다. 통일딸기는 재배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 이번에 첫 수확을 실시하며 오는 4월까지 생산하는 수확량은 약 5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에 수확하는 통일딸기를 지난 2008년 상표 등록한 ‘경남통일딸기’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며 도민들을 대상으로 통일딸기 수확 체험활동, 사진전시, 시식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지난 2006년 경상남도가 모종 1만주를 평양에서 경남으로 처음 전달, 정식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10만주로 확대, 정착되면서 상호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특히 평양의 지리·기후적 장점을 이용해 무병균 모종생산으로 중국산 모종을 대체해 딸기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3년간 장교리 협동농장과 성공적인 농업교류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과 새로운 농업협력사업을 시작했다. 경남도는 천동국영농장에 통일딸기 모종생산을 비롯해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류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남북농업협력사업을 한 차원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4년 7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조례 제정(2005년 4월), 시행규칙 제정(2005년 7월), 경남대표단 평양방문 농업협력사업 제의(2005년 11월), 남북교류협력사업 최초 합의각서를 체결(2006년 1월)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이날 수확체험 행사에서 “우리 민족의 통일 염원을 담은 ‘경남통일딸기’가 무럭무럭 자라 경인년 새해 첫 수확을 하게 된 것은 올해 남북관계에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다”면서“북한 주민들에게도 통일딸기 수확행사는 아주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김태호 지사는또“지난해 북핵문제로 남북간 교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북의 농민들이 서로 협력해서 진행하는 유일한 사업이 바로 ‘경남통일딸기’사업”이라고 전제한 뒤“통일딸기 사업은 북한주민으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어 김 지사는 “북한에서 모주를 키워 생산한 딸기 모종을 경남으로 들여와 재배하는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농업교류 사상 최초의 생물교류”라면서“앞으로 모종 생산량을 100만주로 점차 확대할 경우 현재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종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산뉴스/양산웅상뉴스 편집부